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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전장연 만났지만...입장차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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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진통 끝에 만났지만 서로 시위 방식과 예산 문제를 두고 입장차만 확인했다.


2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면담 후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면담 후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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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시청 8층 대회의실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6일 오 시장이 전장연과의 단독 면담을 수용하고 일주일 만에 열렸다.

오 시장은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은 더 이상 지하철 세우기나 지연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기 위해서다"며 "극단적 시위를 안 해도 정부, 서울시, 시민들은 전장연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장연은 굉장한 강자가 됐다"며 "정시성을 생명으로 하는 지하철을 84번이나 운행 지연시켰고 철도안전법을 위반했는데도 경찰은 전장연 관계자들을 제대로 처벌 못 했다. 이 정도 사회적 강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대표는 여전히 장애인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수차례 서울시장들이 지하철 모든 역사에 지하철 리프트를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며 "우린 사법처리를 다 당했고 형사 처벌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도출하지 못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문제는 기획재정부에 달려있어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박 대표는 "기본적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22년을 외쳤다"며 "사회적으로 풀 수 있게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는 비교적 탈시설에 전향적으로 예산 배정했고 잘하고 있다"며 "재원이 무한정 있으면 어떤 정책이든 이상적 수준까지 투자하지만 시로선 챙겨야 할 사회적 배려대상 및 약자가 수천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표는 간담회 이후 취재진을 만나 “면담 마치고 들었으니까 (지하철 탑승) 입장에 대해선 내일 검토 후 선전전을 통해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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