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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6㎜ '방사성 캡슐' 1400㎞ 고속도로 뒤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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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수색 6일만에 발견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아냈다"
방사능 노출 우려…주민들 안도의 한숨

호주 서부에서 분실된 손톱 크기의 방사성 캡슐이 수색 작업 6일 만에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1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도슨 서호주주(WA) 비상대책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캡슐이 뉴먼 광산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분실한 방사능 캡슐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분실한 방사능 캡슐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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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 장관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냈다"며 "서호주 주민들은 오늘 밤 더 편히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선 지 6일 만의 성과다.


당국은 길이 1400km에 달하는 그레이트 노던고속도로 전체를 훑으며 캡슐을 수색해왔다. 캡슐의 크기가 크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당국은 방사선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고속도로를 훑었고 다행히 캡슐을 발견했다. 이날 되찾은 캡슐은 지름 6㎜, 높이 8㎜ 크기의 은색 원통형으로 세슘-137이 들어있다.


도슨 장관은 현재 군 당국이 캡슐을 확인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면 안전한 시설로 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외곽의 화물 운송로에서 서호주주 소방재난국이 분실된 방사능 캡슐을 찾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외곽의 화물 운송로에서 서호주주 소방재난국이 분실된 방사능 캡슐을 찾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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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지난달 12일 서호주 뉴먼의 한 광산에서 채굴 작업에 사용되던 방사선 측정기의 수리를 위해 이를 1400㎞ 떨어진 서남부 도시 퍼스로 보냈고, 측정기는 나흘 뒤인 16일 퍼스 수리 공장 창고에 도착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수리를 위해 상자를 열자 측정기는 나사가 풀린 채 분해돼 있었다. 특히 측정기 안에 있어야 할 세슘-137이 들어있는 캡슐이 사라진 상태였다.


세슘은 감마선과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는 30년이다. 이에 호주 보건 당국은 캡슐 반경 1m 내에서 1시간 있으면 엑스레이를 10번 받는 것과 같은 방사선에 노출되기에 일반인은 반드시 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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