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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러 선수 2024 파리올림픽 참가시 올림픽 보이콧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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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지속되는 한 용납못해"
IOC 즉각반응 않지만…보이콧 확산 경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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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라트비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시 올림픽 보이콧에 나서겠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IOC측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국 자격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인접국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보이콧 국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내년 파리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할 경우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조르즈 티크머스 라트비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어떤 깃발을 들고 오든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티크머스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추방되지 않은 올림픽 예선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으며, 양국 선수들은 올림픽 뿐만 아니라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라트비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IOC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참가 입장에 더욱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과거 옛 소련 치하를 겪었던 역사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라트비아도 우크라니아와 마찬가지로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바 있다.


IOC는 라트비아 올림픽위원회의 성명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보이콧 확산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국적 자격의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들 선수들이 여권만으로 차별되선 안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도 IOC의 결정에 찬성하거나 침묵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라트비아가 공식적으로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논란은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폴란드와 핀란드 등 러시아 인접국들도 IOC 결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보이콧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IOC의 결정이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 세탁 전략, 즉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에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라트비아보다 앞서 파리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공식 항의한 우크라이나 올림픽 위원회도 IOC측과 3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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