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대치IC~영동대교에 동부간선지하도로 개설

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조건부 가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동부간선도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대치IC~영동대교 남단에 동부간선지하도로가 개설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대치IC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2.89km 구간이다.

동부간선지하도로는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터널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민자구간과 연결되는 재정구간(영동대로 지하) 지하도로 결정에 대해 심의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민자사업과 동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기능 확보 및 강남?북의 도로망 서비스 개선으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중랑구 면목동 면목유수지 내 홈플러스를 증축해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안이 조건부 가결되기도 했다. 면목유수지는 1976년 수해방지를 위해 설치된 후 현재까지 대부분이 복개돼 상부에 공공주차장과 대형마트로 활용돼왔다.

문화·체육시설 규모는 연면적 8936㎡로 공공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수지 기능 저하 방지대책 및 구조물 안전 보강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했다"며 "문화/체육시설 설치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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