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당 대표 깜 안 보여" 홍준표는 왜 모두까기에 나섰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洪, 與 전대 양강 김기현·안철수 모두 비판
2017년 安 'MB아바타' 발언 소환도
대선 구도 속에서 비판 방점은 金보다 安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모두를 겨냥에 "정신들 차리라"며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김 의원, 안 의원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홍 시장은 "당원들은 둘 다 당대표 깜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최근 홍 시장은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와 관련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출마가 유력했던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도 홍 시장은 날 선 비판을 내놨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2년 9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2년 9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당 대표 후보가 양강 구도로 좁혀진 현재 홍 시장은 김 의원, 안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당대표 선거에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 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런 일이 총선 때 생기면 선거 망한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 정신들 차리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당권주자들을 향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의 분열을 염려하는 입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내부 갈등으로 지도부가 와해된 경험을 겪은 바 있다. 관련해 홍 시장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갈등을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대부분 정책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번 전당대회는 아직도 착근하지 못한 윤 정권을 어떻게 안착 시킬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홍 시장이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의중은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홍 시장은 김 의원, 안 의원 모두를 비판한 글에서 2017년 대선 당시 안 의원의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발언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내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철수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부연했다. 모두에게 쓴소리를 전한 것 같지만, 비판의 방점은 안 의원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