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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논란에 '윤심' 균열까지…김기현 대세론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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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친분 과시' 사진에 뭇매
張은 安 측근과 통화…'김장연대' 균열생기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유력한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혔던 김기현 의원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이른바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으로 입길에 오르는가 하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 균열 가능성까지 엿보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김 의원의 지지율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때 차기 당대표 후보 1위를 질주했지만, 안철수 의원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 의원이 사진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가수 남진·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과 친분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남진·김연경 측이 김 의원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이고, 김 의원이 받은 꽃다발 또한 이들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거짓 친분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자 배구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제공=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자 배구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제공=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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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른 당권 주자들은 '거짓 홍보'라며 날을 세웠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진과 러브샷을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도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논란에 대해 언급을 아끼면서도 "사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 등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며 "총선 기간에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지적했다.

여기에 김 의원을 유력 1위 후보로 만들었던 '윤심'까지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안철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1일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걱정이 많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기현 의원이 '이제 김장 끝이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없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제가 장 의원이라면 인간적으로 섭섭하기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김장연대'로 김기현 후보가 '윤심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의 중도 사퇴 과정에서 이후 반장(반 장제원) 목소리가 나왔고, 역풍 우려가 제기되자 김 의원은 "김장은 철이 지났다"며 '김장 연대 지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속 장 의원과 안 의원의 측근이 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곧 김장연대의 균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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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위를 기록했던 지지율도 최근엔 하락세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서치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0명 대상) 결과, 안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9.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로 올랐다. 김 의원은 36.5%로 2위를 기록했다. 세계일보의 의뢰로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1월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에서는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앞섰다.


한편 알앤써치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포인트다. 한국갤럽의 경우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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