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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초선 강경파 '처럼회'와 회동…사법리스크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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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민주당 적극 대응 강조
李 "홀로 출석" 재차 밝혀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와 만났다. 초선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해 당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1시간가량 오찬을 했다. 앞서 전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계속 만들려고 했던 오찬 자리"라며 "현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두루 듣기 위해 편하게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동에는 김용민, 황운하, 최혜영, 장경태, 최강욱, 윤영덕, 양이원영, 강민정, 민병덕, 정필모, 김남국,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박찬대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오찬에서는 검찰 수사 대응에 대한 의견 제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는 등 이런저런 설 민심에 대해 전했고,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는데 검찰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선 "검찰 출석 관련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미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말하지 않았나"고 잘랐다.

향후 처럼회의 추가적인 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볼 생각"이라며 "설 민심을 보면서 검찰 독재에 대해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결성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판사사찰 사건 이첩 및 수사 촉구' 기지회견을 한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결성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판사사찰 사건 이첩 및 수사 촉구' 기지회견을 한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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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의혹'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검찰에 홀로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선 현직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소환 조사가 유례를 찾기 어려운 만큼 당 차원에서 집단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다른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변호사와 출석하겠다고 당 지도부에 확고히 말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들의 자발적 참석에 대해선 "(이 대표가) 의원들이 별도로 정할 부분이라고 했다"며 "의원들이 출석한다고 해서 오지 말라고 막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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