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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경기 침체가 ‘1월 효과’ 기대감 짓누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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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학자 70%, 미 경기 침체 예상
미국 12월 고용지표 발표에 관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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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해 첫 주 국내 증시에 '1월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상반기 긴축 종료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이런 기대감을 짓누를 것으로 보여 1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 수준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일 증권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의 1월 효과 기대에 대부분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다. 블룸버그의 주요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새해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관심거리다. 경기 침체 여부 판단 때 국내총생산(GDP)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가 고용(실업률)이다. 고용과 물가는 Fed의 스탠스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고용은 여전히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에 긴축 압력을 더할 것이며, 물가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긴축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따라서 월 초중반까지는 조정, 월 중반 이후에는 바닥 다지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세 실종, 추가 하방 우려가 작용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12월 고용지표의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연초 저점 매수 유입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진단했다.


다만 1월 효과를 기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Fed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2월 또는 3월일 가능성이 제기돼 금리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과거 추세를 보면 1월 효과가 나타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1월 코스피는 2001년부터 13차례 오르고 평균 수익률 0.9%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2년물과 10년물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때 1월 효과가 가시화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은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따라서 금리의 상방보다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면,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에서 폐장 전후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낙폭이 컸던 주요 대형 기술주, 반도체, 전기차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새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확인되지 않는 만큼 정책 테마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인 기간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스마트그리드·미디어·콘텐츠를 비롯해 건설·방산·원전 등 해외 수주 분야가 정책 가시성이 높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유망 테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12월 실업률 ▲미국 12월 비농업고용변동 ▲미국 12월 FOMC 의사록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한국 12월 수출입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유럽 11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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