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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결국 국내 거래소 퇴출…창사 이래 최대 위기 (종합)

최종수정 2022.12.07 21:04 기사입력 2022.12.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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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결국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법원이 위믹스 상장 폐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블록체인 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위메이드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닥사 손 들어준 법원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닥사 소속 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4개 거래소를 이용해 왔던 위믹스 홀더들은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위믹스를 옮겨야 한다. 위믹스는 바이비트,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법원이 같은 판단을 내린 데에는 닥사가 주장한 위믹스의 유통량이 불투명하다는 닥사 측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닥사 측 변호인들은 지난 2일 심문기일에서 "위믹스 측시 유통량 공시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16차례나 소명했지만 소명 자료 사이에서도 유통량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소수점 자리까지 정확하게 기입했으며, 업비트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유통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그러나 이후 아무런 반응 없이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결국 닥사의 손의 들어줬다.

상장 폐지 정당성에 대한 법적 다툼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본안소송을 통해 상장 폐지의 정당성을 계속 다툰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다만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며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닥사 측도 대응에 나선다. 특히 이번 법원의 기각 결정을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상장 폐지 결정 관련 사항들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가처분신청 결과나 위믹스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못했으나, 위믹스 거래가 종료되는 만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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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대 위기

가처분 기각으로 위메이드는 창사 이래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영위중인 사업이 대부분 블록체인 부문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폐지로 위믹스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계획도 어려워졌다.


지난 10월 기준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된 게임은 총 17개이며, 현재까지 총 43개 게임의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100개 게임 온보딩까지 갈길이 먼 상황에서 온보딩 예정 게임들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위믹스의 가치 하락도 위메이드에게 치명타다. 각 거래소에서 유의종목 지정 직전 22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 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47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전체 거래의 90% 이상이 국내 4개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고 상장폐지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여서 가격은 더 빠질 수도 있다.


가상화폐의 가격은 P2E게임 성공의 열쇠다. 가격이 하락하면, 아이템의 값어치도 떨어지고 이는 곧 인게임 경제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위믹스를 P2E 게임계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위메이드의 목표 역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법원의 결정이 위메이드가 위믹스 글로벌 확장에 더욱 힘을 쏟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거래소 상장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위믹스 사업의 축은 글로벌이다. 상장 폐지되어도 위믹스 사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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