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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18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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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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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전날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권진영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1일 이승기 측 관계자는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해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다. 그동안 27장의 앨범을 내고 137곡을 발표해 96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정산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그러면서 "신뢰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며 사실상 관계 종료를 알렸다. 이에 권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후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고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거짓 주장에 유감을 표하고 이승기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재반박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횡령, 법인카드 유용 등 각종 의혹도 나왔다.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년간 28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보도에 권 대표는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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