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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혈통' 김여정 가세…美 "제재 대상은 미사일 쏜 북한"

최종수정 2022.11.23 08:38 기사입력 2022.11.23 08:38

北 "한미훈련 외면하고 ICBM만 문제 삼나"
美 전문가들 "탄도미사일 발사는 제재 대상"

유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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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미 연합훈련을 외면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문제 삼은 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하자,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한미훈련은 방어연습"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북한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적인 군사연습에 관여하고 있다"는 논평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이 분주히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친동생이자, 대남·대미 외교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김 부부장이 직접 담화를 낸 건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거부 의사를 밝힌 뒤 3개월 만이다. 최근 최선희 외무상이 도발 전후로 담화를 내긴 했지만, 김 부부장까지 가세하면서 무게감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 역시 한미훈련과 북한의 도발은 동등하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놨다.

데니스 와일더 전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전통적인 방어적 군사훈련(한미훈련)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두 가지를 동등하게 보는 건 잘못됐다"며 "한미 군사훈련은 방어적 성격인 반면 북한이 일본과 한국 근처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공격적인 도발행위"라고 질타했다.


또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다수의 결의를 채택했다"며 "김 부부장의 이중기준 비난은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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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 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대한 공개회의를 소집했지만, 또다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산회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국가와 한국, 일본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공식 대응을 촉구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이 '미국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예상대로 이렇다 할 결론이 도출되지 않자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회의 직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가소로운 것은 미국이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나자마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오합지졸 무리들을 거느리고 나와 듣기에도 역스러운 '공동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실현되지 못한 분풀이를 해댄 것"이라며 "겁먹고 짖어대는 개에 비유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라고 조롱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반공화국 적대 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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