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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 3점↑…수학 변별력 커져 교차지원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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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293점, 연대 의대 293점
서울대 경영 288점(종로), 280점(대성)
연대 의예 293점, 고대 의과대 290~292점
국어 난이도 하락으로 수학 영향력 커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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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입시업계는 최상위권 예상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 서울대 의대 기준으로 3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는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교차지원도 작년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종로학원이 가채점을 토대로 분석한 주요대학 예상 합격권(원점수 기준)은 서울대 의예과는 지난해보다 3점 높은 294점, 경영대학은 2점 높은 288점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286점), 국어교육과(282점)은 각 1점, 약학(281점), 화학생물공학부(280점)으로 각각 5,6점씩 높다.

연세대 의예과는 293점, 경영학과는 280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1점 높다. 고려대 의예과는 292점으로 작년보다 3점, 경영학과는 281점으로 작년보다 1점 높아졌다. 서울권 최상위권 인문계열 전공에서는 1~3점, 서·연·고 의예과는 각각 3점씩 높아진 것이다.


서울권 주요대 합격권은 원점수 기준으로 7~9점, 자연계 일반학과는 5~8점씩 합격선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양대 정책학과(264점)와 경영학부(262점)은 지난해보다 각각 7,8점 올랐다.


대성학원이 분석한 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선은 ▲의예 293점 ▲경영 280점 ▲전기정보공학 279점 ▲정치외교 278점 ▲약학 277점 ▲국어교육 272점이다. 지난해 대성학원이 예상했던 합격선보다 의예과는 3점 높고 약학과는 동일하지만 문과 계열은 작년보다 하락했다. 경영 3점, 정치외교 3점, 국어교육 1점 등이다.

연세대의 경우 ▲의예 293점 ▲치의예 282점 ▲약학 275점 ▲시스템반도체공학 272점 ▲경영 272점 ▲정치외교 266점 ▲영어영문 265점이다. 지난해 합격선 예상 점수보다 의·치대 모두 3점, 약학은 2점 상승했다. 경영·정치외교 1점, 영어영문은 2점 내렸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 본원에서 학원 강사들이 문제분석 상황실을 운영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 본원에서 학원 강사들이 문제분석 상황실을 운영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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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작년보다 난이도가 소폭 하락하면서 입시업계는 1등급 커트라인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학에서 미적분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점수가 같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어(화법과 작문)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종로학원이 94점, 진학사가 93점, 메가스터디가 91점이다. 국어(언어와매체)는 종로학원·진학사 91점, 메가스터디 89점으로 예상했다. 작년보다 5~8점 가량 높아졌다.


수학(확률과 통계) 1등급 컷은 종로학원 91점, 진학사 89점, 메가스터디 88점이다. 종로학원은 1점 상승, 나머지 두 곳은 1~2점 하락한 것으로 전망했다. 수학(기하)의 경우 종로학원과 진학사가 88점, 메가스터디가 86점으로 전망했다. 메가스터디만 2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고 나머지 두 곳은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봤다. 수학(미적분)의 경우 종로학원 87점, 진학사와 메가스터디는 85점으로 분석했고 지난해보다 1~3점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1~3등급이 평소보다 10점을 더 맞힌 것으로 1등급 구간대에서는 3~4개 문항을 더 맞혔다"며 "수학은 1등급 구간대가 엇비슷한 반면 국어가 쉬웠던만큼 전반적인 합격선이 7~8점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최상위권에서 국어 변별력이 사실상 없어지면서 수학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계열은 물론 인문계열에서도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종로학원 8.17%, 강남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는 7% 안팎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25%보다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의평가에서 15.97%까지 확대됐던 반면 이번 수능도 지난해 못지 않게 난이도가 높았다. 영어 2등급(누적 25.99%), 3등급(45.41%) 작년보다 감소했다.


임 대표는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에 진입할 수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지난해 수준이 유지되었지만 2등급은 2%p, 3등급은 8%p 떨어지면서 2~3등급대 수험생들에게 어려웠던만큼 3~4등급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 3점↑…수학 변별력 커져 교차지원 늘듯 원본보기 아이콘

문·이과 통합수능이 2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올해도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져 이과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고 교차지원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생들은 교차지원을 고려해 지원하려는 학과의 합격 점수 중 수학 점수가 통합수능 이전보다 높아졌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이과생들은 반대로 수학점수가 좋고 과탐에서 약하다면 문과로 교차지원을 하기 좋은 구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유웨이가 자사 회원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적분·기하 응시자 54.9%가 교차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과학탐구 선택자들을 기준으로 볼 때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응답자는 56.5%였다.


이만기 소장은 "올해 역시 수학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를 넘나들며 합격선의 변동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과생들의 교차지원이 가장 많았던 상경계열은 문과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다만 정시 전형은 개별 과목이 아닌 영역별 총점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잘 따져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예년보다 쉬운 수능으로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최저가 있는 전형은 충족 여부를 잘 따져 보고 논술과 면접 등 남은 대학별고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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