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따라 주가 출렁이던 삼성물산
기존 토목건설에 수소 등 친환경사업까지
네옴시티 수주 등 '실력'으로 산업계 관심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이미지 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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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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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삼성의 비(非) 전자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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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지배구조 이슈 등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던 EPC(설계·조달·시공) 계열사로 간주된 삼성물산이 토목건설 사업에다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갖춘 것으로 부각돼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17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삼성그룹 EPC 계열사인 삼성물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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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10억달러(약 1조3260억원) 규모 사우디 네옴시티 '더 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해 주목받았다. 더 라인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5000억달러(약 663조원) 규모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주요 인프라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 13조5000여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인 11조7000억원을 가뿐히 달성했다. 평택 반도체 공장과 미국 테일러 팹 등 수익성 높은 공사를 수주했다는 평을 듣는다.
기존 토목건설뿐 아니라 수소·태양광 발전, SMR(소형모듈원자로),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 속도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 한국전력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사우디국부펀드(PIF)와의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체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65억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 120만t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우디와의 수소사업 협업 수준만 보면 한국 기업 중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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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앞서간다는 평을 들어왔다. 삼성으로서는 친환경 신사업 속도를 높일 기회를 맞은 셈이다.
지난 14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단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침 발표 수준이 아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삼성물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연초 11만7500원에서 지난 9월30일 10만3500원으로 8.9% 빠졌다가 이날 종가로 12만4500원을 기록하며 한 달 반 만에 20.3%나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경우 하이테크, 해외 공장 중심 수익 구조를 갖춰 다른 건설사와는 차별화되는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3년 전 빈 살만-이재용 회장 면담 직전과는 달리 이번엔 이 회장과 삼성의 EPC 계열사(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사장단 간 긴급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과 EPC 계열사 간 회의 일정은 현재로선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아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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