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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8분 공개 "영화란 무엇인지 스크린서 보여줄 것"[2022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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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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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혁신적 기술력으로 2009년 1333만 관객을 모으며 영화계를 놀라게 한 '아바타'가 연말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6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8분 분량 편집한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제작자 존 랜도 프로듀서는 부산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준비 과정과 영화 산업 전반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아바타2'에서 가족을 이룬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가 성장한 모습으로 삶을 이어간다. 바닷가로 이동한 가족을 통해 판도라 행성의 자연환경과 생물을 3D로 구현한다. 존 랜도는 "배우들이 물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숨 참는 연습만 2개월간 훈련했다"고 촬영 과정에 대해 말했다. 이어 "속편에서 또 다른 부족, 다른 문화, 생물권이 추가되고 이전에 나왔던 부족도 나온다. 단순히 프러덕션을 넘어 다른 문화를 구축해가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존 랜도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둔다. 안전하게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난관을 넘고 삶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관점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물학적 가족을 넘어 우리가 곁에 두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가족에 포함된다. 가족과 공동체의 지지를 받아 내면에 있는 영웅을 찾아간다. 그 속에서 각자 다른 세계를 느끼고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영화란 무엇인가'를 큰 스크린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SF 영화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메타포로 작동할 수 있다고 봤다. 존 랜도는 "우리가 뭐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재밌으니까. 엔터테인먼트가 강하니까.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세상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 부산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했는지 묻자 그는 "넓은 의미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핵심적 위치에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전세계 보편적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많은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좋은 영화제라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사랑하고 큰 스크린으로 즐기는 '필름 페스티벌'이라는 점도 고려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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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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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속편을 내놓는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 존 랜도는 "관객은 똑똑해졌다.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건 제작자로서 부담이자 도전"이라면서도 "관객들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집단 경험을 원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콘서트, 교회에 가는 걸 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3년 뉴욕타임스는 우리가 아는 기존 영화 비즈니스는 사양 산업이라고 했다. 이제 더 싼 가격에 오락을 즐길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이 비즈니스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관객들의 눈은 높죠. 우리는 거기에 맞는 작품을 가지고 나올 겁니다. 저희 눈높이가 더 높거든요. 한국의 4DX, 스크린X를 경험해보고 제작 과정에서 다시 한번 생각했죠. 전에는 우리가 영화관에 다녀와서 '이 영화 봤어?'라고 물었지만, 앞으로는 '이 영화 경험했어'라는 말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상영 혁신 기술에 우리가 만든 좋은 콘텐츠가 합쳐졌을 때 비로소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아바타' 4편을 작업 중이라는 존 랜도는 "4편의 1막이 거의 완결된 상태"라며 "전반적인 설계는 다 됐지만, 촬영이 1막 수준까지 완료됐다"고 귀띔했다.


부산=이이슬 기자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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