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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육군헬기 공중충돌, '조종사 부주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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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코리아 민간협회 지원 놓고 논란도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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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지난달 초 발생한 육군 소속 수리온 헬기(KUH-1) 2대의 공중 충돌 사고는 조종사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안전 통제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조종사들이 속한 항공단 단장(대령) 등 지휘관 4명을 엄중히 경고하고, 조종사 2명은 군단 공중근무자격 심의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6일 육군은 육군항공사령부와 육군본부 등이 구성한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의 그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하며 "주요 원인은 조종사들의 부주의에 따른 인적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조종사들은 외부 상황에 대한 주의 미흡과 상호 긴밀한 소통의 부재로 상대 헬기가 근접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급속헬기로프하강 훈련에 투입됐던 두 헬기는 공중 대기지점에서 두 헬기의 메인로터(주 프로펠러) 끝단이 지상 약 190m 높이에서 충돌했다. 전방에 위치했던 1번기는 후진하면서 고도를 올리고 있었고, 후방에 있던 2번기는 반대로 고도를 낮추다가 충돌이 발생했다.


사고 헬기는 현재 포천 15항공단 정비고에 있으며, 육군은 해당 헬기 도태 여부를 판단한 뒤 그 결과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하게 재검토·보완함으로써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완벽한 항공작전태세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사고는 지난달 21∼25일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을 앞두고 행사의 시범 비행·강하를 위한 훈련을 하던 중 일어났다. DX 코리아는 육군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방위산업 전시회다. 민간 행사인데도 육군이 기동·화력 시범을 보이는 까닭에 이번 사고 이전부터 군이 민간단체 행사에 동원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다.


한편, 육군은 사고 직후 최소화했던 수리온 계열 헬기의 운항을 지난달 16일부터 정상화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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