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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성인 유튜브 채널에 韓 공익광고가 송출'…김영주 "코바코, 수억원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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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가 송출된 151만개 유튜브 채널 가운데 20만6000개 공익광고 맞지 않아
성인용품 판매, 일본 성인영상물, 스페인 성인방송 등 선정적인 채널 포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선정적인 해외 유튜브 채널 등에 공익광고를 송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영상물 등에 스쿨존 홍보, 다문화 인식개선 등 공익광고가 송출된 것이다.


'해외성인 유튜브 채널에 韓 공익광고가 송출'…김영주 "코바코, 수억원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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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공개한 ‘최근 5년 (2017.1~2018.8), 유튜브 공익광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바코가 최근 5년간 151만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억5000만회 공익광고를 송출했는데, 이 가운데 당초 공익광고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는 20만6000여개 해외 유튜브 채널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코바코는 유튜브 공익광고 송출을 위해 지난 5년간 13억9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익광고는 국내 유튜브 채널에만 송출돼야 하지만, 무작위로 해외 유튜브 채널에 송출되면서 약 31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김 의원실은 "코바코는 국내 위치한 사람이 해외 유튜브 채널을 시청했을 경우에만 공익광고가 송출된다고 해명했지만, 해외 유튜브를 시청한 사람이 내국인인지, 외국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바코가 공익광고를 한 유튜브 채널 가운데는 성인용품 판매, 일본 성인영상물, 스페인 성인방송 등 선정적인 채널 등이 포함됐다. 이 채널에서 스쿨존 홍보, 다문화 인식개선, 대통령 선거 홍보, 코로나 방역 관련 공익광고가 송출된 것이다.

더욱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 사업과 관련해 ‘허위, 조작, 선정적인 영상 등 문제 영상에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런 부분 역시 이행되지 않았다. 더욱이 해외 선정적인 유튜브 채널에 공익광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코바코는 최근 5년간 이 사업을 담당한 공익광고팀 직원들은 사내포상 및 정부포상을 받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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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선정적인 해외 유튜브 채널에 공익광고가 송출되고 있는지도 몰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선정적인 해외 유튜브 채널에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면서 우리나라 공익광고가 나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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