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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서연정, 하이원리조트 2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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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 이기쁨은 1타 잃어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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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한 김수지(26)가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1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티 오프한 김수지는 강한 바람과 비, 갑자기 내려간 기온 등 악천후 속에서도 버디 5개, 보기 1개를 낚으면서 서연정(27)과 합계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던 서연정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았던 까닭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주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며 “원하는 결과는 물론 1위”라고 덧붙였다.

서연정은 “시작할 때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기보다는 캐디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성적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마저 제패한 김수지는 개인 통산 세 번째 KLPGA 투어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4년에 데뷔해 228개 대회를 치렀지만 정규투어 준우승만 4번인 서연정은 생애 첫 승리 도전이다.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던 이기쁨(28)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으면서 주춤했다. 최민경(29), 허다빈(24) 등과 공동 3위(5언더파 139타) 그룹을 이뤘다. 오지현(26), 최혜용(32)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민지(24)는 버디 2개, 보기 6개로 4타를 잃는 바람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어렵게 컷을 통과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임희정(22)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예선 통과가 어렵게 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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