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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호남이 텃밭' 민주당 중앙정치에 소외 받는 호남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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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순회경선 첫주차 호남대표 송갑석 후보 득표율 저조

절대적 수치 득표는 큰 차이 없어…호남 순회경선서 반전 가능 분석

'말로만 호남이 텃밭' 민주당 중앙정치에 소외 받는 호남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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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첫 주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호남 대표 주자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비수도권 유일 후보인 송갑석 후보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또다시 호남은 소외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지역에서는 민주당은 필요할 때만 호남을 찾아 '텃밭'. '정치적 고향'을 내세우면서 정작 중앙무대에서 호남은 소외받고 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와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지역 투표 결과 송 후보는 총 3742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4.16%를 기록했다.


정청래 후보가 38.40%(2만5542표)로 1위, 고민정 후보가 22.24%(1만9999표)로 2위, 박찬대 후보가 12.93%(1만1627표)로 3위, 장경태 후보가 10.92%(9826표)로 4위, 서영교 후보가 8.97%(8069표)로 5위, 윤영찬 후보가 7.71%(6933표)로 6위, 고영인 후보가 4.67%(4204표)로 7위다.


8·28 전당대회까지는 경선 지역이 많이 남아 있지만 송 후보의 이같은 성적은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한병도(전북 익산을)·서삼석(영암·무안·신안)이 호남 대표격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바 있지만 모두 지도부 입성에는 실패했다.


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이 중앙무대에서 계속 주변을 맴돈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호남정치의 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기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구성될 민주당 지도부에 송 후보가 호남 대표 주자로 입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송 후보의 성적은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연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지역에서 4000여표에 가깝게 얻었다는 점은 의미있는 득표로 분석된다.


또 당의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포진돼 있는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선전한다면 현재 절대적 수치인 득표 수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시민 정모씨는 "호남정치의 맥을 잇고 당의 텃밭인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큰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호남의 정서를 대변하고 더 나아가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정치가 아닌 지역의 민심을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송갑석 후보에 표를 적극적으로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28일 2차 국민여론조사 및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순위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여론조사 5%를 합산해 1~5위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다.


한편 송 후보는 ‘민주당을 지킬 든든한 후보’를 자처하며 새 지도부 입성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정 계파나 인물과 각 세우며 몸집 키우는 정치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 없다”면서 “오직 민심을 바라보며 상식과 원칙에 근거해 해야 할 말을 하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각지의 민심을 대변해 누구도 소외와 배제, 차별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주당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물러서지 않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상식과 원칙을 회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고 시대변화에 걸맞은 진보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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