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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이준석' 정미경까지 사퇴…기로에 선 李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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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혼란 막아보려 했지만 부족했다"
이준석·김용태 오늘 같이 사퇴하자 제안했지만 오지 않아
서병수 "尹 대통령 핵심 실세와 李 만나 대화해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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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9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이 가능해지면서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대응을 언급해왔지만 오는 13일 예고된 기자회견에서 다른 이야기를 꺼낼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혼란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게 먼저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저의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어떻게든 혼란을 막아보고자 했지만 부족했다"며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들이 만들어 준 정권 교체의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이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이준석 대표와 김용태 최고위원이랑 같이 (사퇴)하자 그랬다"면서 "내가 지난주에 제안, 설득했고 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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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안 온 걸로 봐서는"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진짜 길게 봐야 한다. 2030 그 입장만, 그 순간순간 바라보면서 움직이면 안 되고 이 공간을 이끌고 가줘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순간 당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힘들어 질 것으로 정 최고위원은 예상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정 최고위원 사퇴로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만 남은 상태다. 가장 먼저 배현진 의원이 사퇴한 이후 조수진·윤영석 의원이 추가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줄사퇴, 지지율 하락 등을 이유로 현재를 비상 상황으로 판단해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가처분 신청 등 법리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정치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들 아니겠나.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문제라고 저는 본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실세라고 하는 사람들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을 했다라고 하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밀어야 할 손은 힘 있고 또 책임 있는 사람 먼저 내밀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지금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가처분 신청을 할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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