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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 넘어 TV네트워크까지…美 광고 시장 둔화 확산

최종수정 2022.08.08 09:44 기사입력 2022.08.08 09:44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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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디지털 광고를 넘어서서 TV와 언론 광고까지 미국 광고 시장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NN과 TNT, 푸드네트워크 등 케이블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광고 시장 둔화에 따라 실적 가이던스를 낮췄다. 뉴욕타임스(NYT)와 CBS를 보유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USA투데이 등도 모두 지난 2분기 광고 매출이 압박을 받았다면서 우려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러나 윌덴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방송일을 앞둔 상황에서 TV 광고가 얼마나 팔리는가에 대해 언급하면서 "거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시장 수요가 점차 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스냅, 트위터 등은 광고 시장 둔화에 따라 실적 악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WSJ는 "최근 수주 내에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타격을 입고 있어 광고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라면서 월마트가 식료품, 가솔린의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지출 감소를 경고한 점을 언급했다. 세계 최대 다국적 광고회사 WPP의 계열사인 그룹M의 어윈 고틀립 전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의 발표 내용을 듣고 더 많은 마케터들이 광고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광고 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 광고 시장은 올해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룹M은 지난 6월 올해 세계 광고 지출이 8.4% 증가한 8375억 달러(약 1092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그룹M이 올해 성장률을 9.7%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본 것이다.


브라이언 비저 그룹M 글로벌 인텔리전스 사장은 "(경제에 대한 심리가) 매우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광고 시장은 견고하다"라면서 올해 상반기 TV 광고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디지털 광고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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