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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의 형님뻘" 日 의원 망언에 서경덕 "몰상식한 주장"

최종수정 2022.08.08 09:38 기사입력 2022.08.08 09:38

서경덕 "큰 위기감에서 나오는 일종의 '발로 현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은 과거 식민지였던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한 에토 세이시로 일본 자민당 의원 망언에 대해 "몰상식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에토 세이시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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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에토 세이시로(81) 일본 중의원(하원) 의원이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8일 "몰상식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토 의원이 망언을 내뱉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에토 의원의 말대로라면 예로부터 문화의 흐름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한국은 일본의 '조상뻘'이 된다"며 "자신의 몰상식한 주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겠지요"라고 말했다.

에토 의원에 대해서는 "13선의 원로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가 고작 이 정도인 걸 보면 일본의 미래는 안 봐도 뻔하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세계인들이 한국을 더 많이 주목하니 큰 위기감에서 나오는 일종의 '발로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우리는 이런 일본의 개념 없는 정치인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서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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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토 의원은 지난 5일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과 확실히 협력하고 협조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넓은 도량으로 일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일본은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에토 의원은 이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에 "일본 국민들은 미일 관계를 대등하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이 같은 망언에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의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이날 오전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에토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을 하셨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토 의원은 1995∼1996년 방위청 장관을, 2009∼2012년 중의원 부의장을 역임한 일본의 원로 정치인이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소속된 13선의 원로로 현재 일한의원연맹에도 소속돼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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