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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PI 앞두고 Fed 매파 발언…'3연속 자이언트스텝' 무게

최종수정 2022.08.08 10:06 기사입력 2022.08.08 10:06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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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9%대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베팅이 한층 높아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시장 예상을 웃돈 고용보고사 발표 다음 날인 지난 6일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하기 전까지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0.75%포인트 수준의 대규모 인상을 계속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거의 보지 못했다"며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BS 페이스네이션에 출연해 현 인플레이션 수준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Fed의 금리 인상 행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절대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고 더 큰 폭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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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주 Fed 당국자들의 연이은 매파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앞서 연말까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1.5%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9월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후 "0.75%포인트도 괜찮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러한 매파 발언 배경에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를 돌파했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7월 CPI 상승률은 8.9%로 전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개월 연속 둔화된 근원 CPI의 경우 오히려 6%대로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11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추가 상승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공개된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Fed가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시각이 이미 확산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장은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8%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28%에서 급격히 높아진 수준이다. 반면 빅스텝 가능성은 72%에서 32%로 내려앉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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