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지지율 추가하락
30·40대 하락폭 가팔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추가하락했다. 특히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TBS 방송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으로 실시, ARS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27.5%(매우 잘하고 있다 13.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8%), 부정평가 70.1%(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7.5%, 매우 잘 못하고 있다 62.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결과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6%포인트로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30대(79.2%)와 40대(82.1%), 광주·전라(88.7%), 화이트칼라(74.6%), 진보성향층(95.6%)에서 높았다. 특히 여성 64.4%(5.9%포인트↑)과 30대 72.6%(13.7%포인트↑), 대구·경북 49.4%(10.3%포인트↑), 자영업 63.0%(14.3%포인트↑), 중도층 65.9%(9.2%포인트↑), 무당층 71.7%(6.9%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컸다.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한국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60.3%로 높았다.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여론은 26.0%였다. 만 5세 초등학생의 입학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가 76.8%, 찬성이 17.4%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6.8%, 국민의힘이 31.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6.7%포인트, 국민의힘은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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