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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동해임 위기'에…유승민 "당당했던 너", 하태경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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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 강제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
유승민, 페북에 어린 아이에게 힘 북돋는 내용의 ABBA 노래 공유
이준석 "2015년 때처럼 2022년에도 비겁"..."당 위기 초래하지 않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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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 대표를 해임하는 당헌 개정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모두 죽는 길"이라며 당헌 개정안을 부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적으로 뛰어드는 레밍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를 강제 해임시키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 역설했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는 즉시 이 대표 측은 자신의 명예와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무효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며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긴커녕 강제 불명예 축출하는데 순순히 따라줄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대위 무효 소송을 신청한 뒤 발생할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주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가처분 신청이 통과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법원에서 판결이 나기 전까지 우리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다. 만약 법원 판결로 비대위가 무효처리 된다면 우리 당은 해산할 정도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 걱정했다.


아울러 "무엇이 죽는 길이고 무엇이 사는 길인지는 명확하다"며 전국위가 당헌 개정안을 부결할 것을 촉구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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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싣는 정황이 포착됐다.


같은 날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명 팝 그룹 아바(ABBA)의 1979년 작인 'Chquitita'의 노래 영상을 업로드했다. Chquitita는 '꼬마'라는 뜻의 스페인어 여성형이다.


곡의 가사는 'You were always sure of yourself Now I see youve broken a feather(항상 당당했던 너지만 깃털 하나가 부러진 것만 같아)', 'Try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예전처럼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꼬마야 새로운 노래를 불러주렴)'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아이를 화자가 위로하며 힘을 북돋는 내용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오는 9일 개최될 예정이며, 빠르면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명 의결까지 마무리되고 비대위가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 전국위는 당헌 및 당규상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이 대표의 대표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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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도에도 비겁했다"며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2015년 자신과 비슷한 상황으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던 유 전 의원을 상황을 언급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당시 이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지난 19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거의 처음으로 정치 파동 또는 정치 사건으로 대한민국 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건이 하나 나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완전한 패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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