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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중 대화채널' 대거 단절… "기후변화 협상 등 중단"

최종수정 2022.08.05 20:49 기사입력 2022.08.05 20:12

외교·경제 채널은 단절 대상 아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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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미·중간 현행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8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양국간 전구 지도자 전화통화와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등을 각각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중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고집스럽게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해쳤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짓밟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하게 위협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제재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례에 비춰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시아 순방 중이던 펠로시 의장은 지난 2~3일 미국 하원의장으로선 25년 만에 전격적으로 대만을 찾았다. 이에 중국은 전날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등 전례없는 수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미국도 항모전단을 대만 인근 해역에 배치하는 등 양국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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