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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속 가성비 음식 잘 팔려…“더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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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점심시간·할인 프로모션 기간 적극 활용
대형마트·편의점 저렴한 간편 먹거리 판매량↑

지난 6월 14일 서울 명동 먹자골목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6월 14일 서울 명동 먹자골목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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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메뉴’가 뜨고 있다. 소비자들은 같은 음식 메뉴라도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오전이나 점심시간, 할인 프로모션 기간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올해 2분기 점심시간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5%, 같은 기간 이용객은 13% 증가했는데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인 점심 프로모션 메뉴의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10% 더 늘었다.

사업 시작 초창기부터 ‘가성비’ 전략을 구사해 온 한솥도시락의 경우 가파르게 상승하는 외식비 부담을 심하게 느끼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근 매출이 크게 올랐다. 한솥에 따르면 지난 6월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의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한솥도시락은 전체 메뉴의 70% 이상이 5000원대 이하의 메뉴로 구성돼 있고 주요 메뉴의 60% 이상이 4000~5000원대다. 3000원대 메뉴도 전체 메뉴의 12%에 달한다.


대형마트, 편의점의 저렴한 간편 먹거리 판매량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샌드위치, 초밥, 함박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골라 담을 수 있는 대형마트 ‘델리(DELI)’코너를 운영하는 홈플러스는 올 6월 1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델리 코너의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4990원짜리 치즈 함박 스테이크, 7990원짜리 샌드위치 피크닉박스 등이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고물가 속 외식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누구나 가격 부담없이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3종류의 피자와 콜라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고피자 파워타임'을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인기 피자 1종과 콜라를 6000원에 제공하는 타임 세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부터 회, 냉면, 피자 등 외식 먹거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의 음식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8.4%로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곡물가 급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 요인이 누적된 영향이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은 11.4% 올랐고, 생선회도 10.7% 올랐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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