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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90만원, 목줄은 70만원…금쪽같은 반려동물에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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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448만명
명품·호텔업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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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반려동물을 키웠던 이전 세대와 달리 펫팸족은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는 등 반려동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소비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구찌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호텔업계 등도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명(604만 가구)으로, 국민 4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려견 양육가구는 80.7%, 반려묘 가구는 25.7%를 차지했다. 이들이 사료비, 간식비 등 매달 고정적으로 반려견과 반려묘에 쓰는 비용은 각각 13만원과 1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관련 업계도 여러 아이템을 출시 중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은 반려동물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고가제품을 내놓고 있다.


구찌는 지난 6월 '구찌 펫 컬렉션'을 론칭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미니 소파, 먹이 그릇, 목줄 등을 선보였다. 먹이 그릇은 90만원대, 목줄은 60만~7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구찌 시그니처 로고가 박힌 미니 소파의 경우, 가격이 1180만원에 달해 화제가 됐다. 이외에 에르메스는 반려견 목줄을 100만~120만원대에, 펜디는 대형 반려견 침대를 210만원에 판매 중이다.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구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구찌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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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호텔업계도 반려동물을 데리고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2021년 반려견 전용 패키지를 처음 선보인 후 고객 반응이 좋자 올해 시즌3 패키지까지 이어서 내놓았다. 패키지에는 펫 전용 러닝머신과 반려견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도 지난해부터 반려견 동반투숙이 가능하도록 펫 전용 객실을 구비했다. 펫 전용 객실에는 반려견 침대부터 매트, 슬라이드 계단 등 반려견을 위한 용품들이 비치돼 있다.


반려견 동반 여행 수요는 늘고 있으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과 함께 국내 숙박여행을 한 펫팸족은 전체의 53%에 달했다. 이들은 반려견과 숙박여행 시 1인당 28만977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숙박여행객의 평균 지출(19만2000원)을 크게 웃돈다.


한편 반려동물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2015년(1조9000억원) 대비 78.9% 성장했다. 2027년엔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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