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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방역대책③]"중증화·사망률 줄인다"…백신 4차접종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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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성인 기저질환자 포함
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지원 확대
예방용 항체치료제 8월 본격 투약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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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백신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백신이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방지 효과는 유지되는 만큼 추가접종 확대를 통해 위중증·사망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의 핵심 조치 중 하나는 4차접종 대상의 확대다. 기존 60대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4차접종을 50대 이상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늘린다. 접종 권고 대상도 80세 이상에서 전체 4차접종 대상으로 확대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독려도 강화하기로 했다.

4차접종 확대 배경에 대해 방역당국은 감염예방 효과보다는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에 방점을 찍었다.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 대비 21.9배, 기본접종(1·2차 접종 완료) 대비 3.3배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50대를 4차접종 대상에 추가한 데 대해 방역당국은 “50대 치명률은 평균에 비해 낮지만, 40대 이하가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50대는 기저질환이 증가하는 연령이고 다수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유행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포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5월19일부터, 호주는 지난 7일부터 50대를 4차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4차접종이 중증화·치명률 감소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치명률이 낮은 40대 이하에 대한 추가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다.


다만 실제 4차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달 11일 기준 60세 이상 4차접종률은 인구 대비 31.8% 수준에 그친다. 유행 장기화와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 피로감 등을 해소하는 게 관건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고령층의 예약·이송 지원 등 접종편의를 증진시키는 한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적극적인 접종 안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접종 이후 이상반응 피해보상과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보상 신청건의 신속 처리를 위한 전담기구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관련성 의심 질환 의료비를 최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사망위로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또 부검 후 사인불명 사례에 대한 위로금 1000만원 지원을 신설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혈액암·장기이식·선천성면역결핍증 등 중증면역저하자 대상으로는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다음 주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말 국내 도입이 이뤄지면 다음 달 첫째 주에는 205개 의료기관에 지정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질적인 투약은 다음 달 둘째 주에 가능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이부실드는 2만회분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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