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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도 금리인상 앞에선 장사없네

최종수정 2022.07.07 11:46 기사입력 2022.07.07 11:46

52주 신저가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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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로 주목받았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REITs) 마저 금리 인상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최근 한달 새 코스피 평균 하락률을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는가 하면 52주 신저가도 속출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실물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도 신중해지는 가운데 투자 민감도가 큰 리츠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KRX리츠TOP1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4% 내린 1028.32를 가리키고 있다. 한달 전 종가 기준 1210.79였던 KRX리츠TOP10 지수는 한달 새 13%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평균 하락률인 12.8%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 증시에 상장된 리츠 20 종목 중에서는 80%에 달하는 1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달 새 1조1321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는 올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올 상반기만 해도 리츠는 낮은 가격변동성과 배당수익률이라는 장점으로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받은 대출 금리의 상승으로 순수익과 배당액이 감소하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리츠 평균 수익률도 상반기 8%대에서 6%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마저도 추가적으로 더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실물 시장에 대한 투자가 신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민감도가 큰 리츠 시장 투자자들이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단기 투자선호도를 하향한다"며 "리츠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기는 하나, 기업 또는 임차인들이 시장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임대차 해지를 진행할 경우 공실 위험 가능성이 있고, 자산가치 상승 또한 둔화된다면 수익률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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