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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줄어든 급식업체, '고급아파트 케이터링'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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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아워홈 등 운영
단가 높아 고부가 가치 사업
공간확보·이용률 등은 과제

신세계푸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 전경.

신세계푸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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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로나19로 학교와 회사 등의 식수가 줄며 타격을 입은 급식업체들이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케이터링(식음료 제공 서비스)’ 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 약 100평 규모의 주민 식음시설의 운영을 시작했다.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201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이후 신세계푸드가 운영을 맡은 다섯 번째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사업장이다.

신세계푸드는 입주민들에게 한식·중식·양식 등 10여개 메뉴로 구성된 뷔페식 음식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최초로 석식 제공 서비스를 실시했고, 식사 후 즐길 수 있도록 차와 빵 등 디저트까지 마련했다. 이밖에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입주민에게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간편식 등도 제공한다.


아워홈도 4월부터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조식 및 중식, 카페 등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단지 전용 식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평일과 주말 모두 조식과 중식, 카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GS건설과 함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의 입점을 확정하고 오픈을 준비 중이며, 여수와 송도 자이에도 입점도 추진 중이다.


급식업체들이 아파트 식음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이후 학교와 회사 급식 수요가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학교·직장 급식보다 단가가 높은 아파트 식음서비스는 급식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사업이 될 수 있다. 최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 식음료 서비스 등 주거단지 내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노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주거환경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급식업체들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용 식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아파트별 커뮤니티 타입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와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식음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신규 사업장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간 확보와 일정치 않은 이용률 등은 과제로 지적된다. 아파트 식음사업은 기존 단지 내 조리공간과 식사공간 등 식음서비스를 진행할 만한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수요가 있더라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집밥·외식·배달 등 대안이 많기 때문에 식수 변동이 크지 않은 학교 급식 등과 비교해 이용률의 예측이 쉽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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