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일국양제 원칙 확고히 고수, 홍콩의 미래 더욱 밝아질 것"
홍콩 반환 25주년 행사 및 6대 홍콩 행정장관 취임식 참석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홍콩 반환 2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찾았다.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대외 활동이다. 이번 방문은 홍콩이 중국 본토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오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이자 국가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 주석이 홍콩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 주석이 이날 홍콩을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특별 열차편을 이용, 홍콩에 도착했다. 특별 열차가 도착한 서구룡역에는 많은 어린이가 화려한 조화와 소형 오성홍기를 흔들며 시 주석을 환영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나는 항상 홍콩을 걱정하고, 홍콩을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홍콩은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위험한 도전을 이겨냈다"며 "홍콩은 비바람을 딛고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고, 홍콩 동포의 안녕을 수호하는 좋은 제도라는 것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가 일국양제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는 한 홍콩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며 "홍콩은 반드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더욱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다시 홍콩에 와서 매우 기쁘다"며 "전국 각 민족은 홍콩 동포와 함께 이 경사를 축하할 것이고, 나도 홍콩 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축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7월 1일 오전 반환 25주년 행사 및 홍콩 6대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