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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②]꿈 이룬 소니, 더 꿈같은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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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와 득점 공동 선두…페널티킥 '제로' 역대 4명뿐
UCL 32강 팀당 204억원 받아…지난해 국내 광고 수익 60억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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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득점왕을 꿈꿔왔는데 정말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면서 경제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2호, 23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EPL 득점왕 등극은 부와 명예를 보장받는 꿈 같은 일이다. 축구 선수로서의 위상은 물론이고 셀러브리티로서의 손흥민 몸값도 수직 상승이 기대된다. ‘포브스 코리아’는 지난달 ‘2022 파워 셀러브리티’ 종합순위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에 이어 3위로 발표한 바 있다. 방송·광고 등의 출연료와 활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손흥민은 지난해 식품, 샴푸, 면도기 등 국내 광고에 출연해 60억 원 안팎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손흥민이 광고에 출연했던 자동차, 휴대폰, 금융, 식품(라면, 아이스크림 등), 의류 등의 제품도 EPL 득점왕 등극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도 손흥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방한을 앞두고 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여행 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런던 이층 버스에 손흥민의 대형 광고가 부착되는 등 ‘손흥민 고향’ 방문을 위한 마케팅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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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토대로 UCL에 진출하면서 막대한 출전수당과 TV 중계권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32강) 출전에 따라 팀당 1525만 유로(204억원)를 받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거나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결과에 따라 별도의 상금이 책정된다.


토트넘이 UCL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관광공사의 손흥민 마케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손흥민의 쾌거에 국내외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순도가 다른 득점왕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손흥민의 스타성을 담보하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23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스물세 골은 모두 필드골이다. 살라흐는 스물세 골 가운데 다섯 골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 역대 EPL 득점왕 가운데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는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10~2011·20골),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31골), 사디오 마네(2018~2019·22골) 네 명뿐이다.


스물세 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지난 시즌 작성한 최다 골 기록(17골)을 한 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일찌감치 경신했다.


잉글랜드는 물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에서 득점왕에 등극한 아시아인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AZ알크마르에서 뛴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서 스물한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적은 있으나 네덜란드 리그는 빅리그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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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특히 손흥민이 훌륭한 일을 해냈다. 압박을 이겨내고 득점왕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단짝 케인도 "손흥민은 올 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득점왕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일곱 시즌 동안 93골(232경기)을 넣었다. 7골만 더하면 통산 100골을 넘는다. 다음 시즌에 케인과 함께 뛴다면 EPL 역대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도 이어갈 수 있다. 두 선수는 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 듀오의 36골을 넘어선 지 오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록될 수도 있다. 통산 득점 순위 10위(325경기 131골)다. 9위 앨런 길전(439경기 133골)과 불과 2골 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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