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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24시]새 대통령집무실 명칭 공모상금이 600만원인 까닭

최종수정 2022.04.26 13:51 기사입력 2022.04.26 13:27

5·10 단위로 끊는 통념과 차이
"조선시대부터 600년간 권력 핵심 지역이 옮긴다는 의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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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으로 이전하는 대통령집무실의 대국민 명칭 공모 1등 상금액 600만원.’


대통령집무실 이전 업무를 총괄하는 청와대이전TF가 새 집무실 이름을 공모하면서 밝힌 상금책정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숫자를 3, 5, 10 단위로 끊는 점을 감안할 때 600만원이라는 숫자는 통념과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26일 TF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600’이라는 숫자에는 권력의 중심이 600년 만에 바뀐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 대통령집무실은 북악산 기슭에서 600년 만에 벗어나 ‘새로운 국민의 나라’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명칭공모 1등 상금을 600만원으로 정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홈페이지와 ‘청와대, 국민 품으로(온라인소통관)’에서는 새 대통령집무실 공모가 진행 중이다. 공모 상금은 최우수상 600만원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200만원 규모다.


현재의 청와대 자리는 조선왕조가 시작된 1392년부터 일제강점이 시작된 1910년까지 518년간, 그리고 1948년 정부수립 당시 세워진 경무대부터 현재 청와대까지 74년 등 도합 600년 가까이 권력이 머물렀다. 윤한홍 청와대이전TF 팀장은 "청와대는 약 600년 동안 닫혀있던 권력 상징을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600이라는 숫자는 결국 국민이라는 단어로도 귀결된다는 취지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대선 후보 슬로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인수위 슬로건)'을 사용했던 윤 당선인도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새 정부 슬로건으로 사용할 만큼 용산 시대를 맞아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도 청와대가 그간 권력자의 상징이었다면 새 대통령집무실은 국민과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에서 대통령집무실 명칭을 '국민의집(People's House)'이라고 제안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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