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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포비아' 개인 1.2조원 순매수에도 코스피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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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공포에 코스피 하락 마감
개인 1조원 넘게 사들였지만 긴축 부담 넘지 못해

'긴축 포비아' 개인 1.2조원 순매수에도 코스피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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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7일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에 미국이 양적긴축을 시작하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높이는 등 통화정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39.17(1.43%) 내린 2695.8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조2829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7725억원, 5202억원 규모 순매도를 단행하면서 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2700선에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당 7만원 못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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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체 종목 중에서는 189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가 0.44% 오른 1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인은 SK하이닉스를 팔아 치웠지만 개인이 사들이면서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도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는 전장보다 0.73% 빠진 6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32% 증가한 수준이다. 전날까지 집계된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인 13조849억원도 넘어섰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업종(0.55%)만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200 편입에 따라 F&F 가 전장보다 3.36% 오른 77만원에 장을 마쳤으며, 방림, 신원 (우선주), 태평양물산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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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5.18(1.61%) 내린 927.95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4145억원 규모 순매수를 단행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2576억원, 141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225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9%), 엘앤에프 (1.52%), HLB (0.17%) 등 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 시총 1위로 등극한 에코프로비엠은 전장보다 1.49% 오른 43만100원에 장을 끝냈다. 에코프로비엠의 유·무상증자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6년 생산능력 가이던스 55만톤의 약 59%에 달하는 32만톤의 해외 증설이 본격화되는 첫 의사 결정으로 단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시장이 기대하던 해외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 평가했다. 다만 "유·무상증자로 인한 희석 등을 반영한 목표주가 변경은 신주의 발행가액이 확정된 이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긴축' 공포 커진 '증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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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 오른 1219.50에 장을 마쳤다. 달러 강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2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중국 위원회의 절상 고시와, 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앞두고 유로화 소폭 강세 영향에 따라 1216원까지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위험회피 심리 확대 속에 외인의 증시 순매도세 지속되면서 재차 상승 반전한 뒤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사록이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구체화된 양적긴축 내용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고강도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부담을 선반영 중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중국의 상해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1만9982명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엄격한 봉쇄가 지속 될 것이라는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중국 정부는 항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입출항이 중단돼 물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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