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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소 일년만에 폭풍성장…90% 육박하는 '미친' 마진율

최종수정 2022.04.02 17:21 기사입력 2022.04.02 07:00

두나무 매출 20.96배 증가
빗썸은 4.62배 ↑
매출 대부분 수수료
지난해 코인 열풍으로 인해 실적 확대
증권업 10%대와 비교하면 압도적 영업이익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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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지난해 불었던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인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3조704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767억원과 비교하면 20.96배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조2713억원으로 전년대비 37.76배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97배 증가한 2조141억원이었다.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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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도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빗썸의 매출은 2020년 2186억원에서 지난해 1조99억원으로 불었다.


이같은 폭풍 성장은 지난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다.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액 중 99.47%인 3조6850억원이 거래 플랫폼 수수료에서 발생했다. 빗썸코리아는 매출액 전체가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수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원화 거래가 가능한 원화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6%다.


업비트 기준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3200만원대였던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11월9일 814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FIU가 발표한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에 달했는데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인 11조5000억원과 비슷했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수는 1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수는 558만명이었다. 명목 이용자수만 따지면 전체 국민 30%가량이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 계좌 확보 요건을 갖춘 거래소만 원화 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요건만 충족한 곳에선 원화 거래가 불가능해 업비트와 빗썸 등 원화 마켓 운영 거래소로의 투자자 이동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4일 사업자 신고 기한을 앞두고선 원화 마켓 종료를 안내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거래소도 존재했다.


두 거래소의 영업이익률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역대급이다.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각각 3조2714억원, 7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이를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88.31%, 77.44%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3조1520억원, 영업이익 1조485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률은 11.29%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률도 9.95%에 불과했다.


이들은 셀트리온(39.36%), 삼성바이오로직스(34.27%), 크래프톤(33.91%), 삼성전자(18.47%)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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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나무의 임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3억9294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임직원도 2명이나 됐는데 김광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각각 179억4800만원, 138억3200만원을 받았다. 송치형 회장은 98억5500만원을, 김형년 부회장은 72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석우 대표의 연봉은 28억원으로 확인됐다.


빗썸코리아의 임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1억1800만원이었다. 5억원 이상 수령한 임원은 허백영 대표이사 1명으로 나타났는데 총 7억4200만원을 받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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