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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한파에도 '속초' 아파트값 고공행진…왜?

최종수정 2022.01.17 14:13 기사입력 2022.01.17 11:42

올해 들어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 '속초'
지방 주춤하지만 속초 꾸준히 상승세 이어가
교통호재에 세컨하우스 열기로 외지인 투자↑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2022년 기념 포토존 조형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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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강원도 속초의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증가와 세컨하우스 수요 확대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속초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의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0.7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0.06%인 것과 대비된다. 속초는 지난주에도 0.28%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속초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평균 17.34% 올라 강원도 집값 상승을 이끈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억1619만원으로 1년 사이 7725만원 올라 강원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교통망 확충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아파트와 호텔 등 개발사업이 확대되고 관광객도 더욱 몰리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말 동해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공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속초는 강릉과 제진 사이에 위치한다. 2027년 이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역에서 북한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져 강원도의 지리적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속초는 2027년 춘천과 열결되는 동서고속화철도도 개통할 예정이어서 서울과의 물리적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속초는 ‘오션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닷가와 인접한 조양동, 동명동 일대 세컨드하우스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동명동 e편한세상영량호 114㎡(전용면적)는 지난해 11월26일 7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고,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96㎡도 지난해 12월6일 6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집값 고점 인식 확산에도 강원도 부동산에 대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강원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2.5로 전주(102.4)에 비해 더 상승했다. 매도세보다 매수세가 여전히 더 강하다는 의미다. 조양동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교통 호재로 속초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다"며 "외지인 매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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