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업 93% "韓日 경제협력 필요한데…" 전망은 어두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비롯한 주요내빈들이 이달 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사진촬영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비롯한 주요내빈들이 이달 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사진촬영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수출기업 대다수가 일본과의 경제협력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입기업 202곳을 대상으로 한일관계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92.6%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곳이 7.4%였다.


앞으로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는에 대해선 ‘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 80.7%, ‘더 나빠질 것’이 6.4%로 비관적 전망이 상당수였다.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으나 무역과 투자 등 공동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의 인식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두 나라의 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과거사 문제를 꼽은 기업이 42%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여건이 나빠졌거나 수출규제 등 양국간 무역마찰, 상호견제·경쟁의식이 심화된 점을 꼽은 곳도 있었다. 시급히 협력할 과제로는 자유무역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꼽은 기업이 31%로 가장 많았고 역내 교역활성화, 해양쓰레기·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술협력을 꼽은 곳도 있었다. 코로나19로 물품·인력 교역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도 많았다. 영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수출량이 줄고 물류비는 오르면서다.


한일관계 개선 전망<자료:대한상공회의소>

한일관계 개선 전망<자료:대한상공회의소>

원본보기 아이콘


설문에 답한 기업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완구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무역이 양국 기업 애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업체 관계자는 "일본 내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일각에서 정치적으로 양국갈등을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19와 외교 갈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한일 양국 기업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대응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며 "민간 경제계부터 한일 협력의 기반을 복원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달러 이상…테일러 외 추가 투자 확대"(종합)

    #국내이슈

  •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여성징병제 반발 없는 북유럽…징집대상 중 소수만 선발[뉴스in전쟁사]

    #해외이슈

  •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우주선 세 번째 시험비행 또 실패

    #포토PICK

  •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개선"… 새 전면 통합모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