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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된 이재명 국감…與 "野, 바닥봤다" vs 野 "궤변 늘어놓는 판 깔아줘"

최종수정 2021.10.19 11:17 기사입력 2021.10.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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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한 방' 없는 이재명 국감 두고서 공방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다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가 ‘맹탕’으로 전락한 것을 두고 여야 책임 공방이 거세다. 민주당은 야당의 검증 부실을 조롱한 데 반해 국민의힘 쪽은 국감이 편파적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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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민주당은 전날 국감이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와 사퇴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바닥, 밑천을 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면책특권에 숨어 ‘폭로 국감’을 감행했고, 하나마나한 질의로 ‘맹탕 국감’을 만들었다"며 "특히 김 의원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돈다발 사진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돈다발은 해당 조폭이 자신이 번 돈이라고 올린 허세샷"이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의원 자격을 심사하는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윤리위에 제소해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을 두고 여당이 가짜라며 관련 정황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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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을 자신했던 국민의힘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증인과 참고인이 일절 채택되지 않도록 아예 처음부터 원천봉쇄했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감에 임했고, 사회를 맡은 민주당 소속의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매우 편파적이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수감기관장에게 무한정의 발언 시간을 허용하며 궤변을 일삼을 수 있도록 아예 판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1야당은 이 후보에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수모를 겪으며 무능과 부도덕함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한 방이 없다면 소나기식으로 질문 공세가 이어졌었어야 한다는 내부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한 라디오 출연해 "(국감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질문을 안 하냐"고 질타했다. 그는 "어제 (행안위 국감에) 국민의힘 의원이 8명이 됐는데 개인당 10개씩만 질문을 했다면 80개가 나온다. 아무리 천재라도 거짓말을 하려면 아귀가 맞아야 하는데, 이틀 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또 묻고 또 장외에서 공격하면 틈새가 만들어져 무너진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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