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산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3.25년 만기 7억달러, 5.5년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각 만기별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특히 만기 3.25년물은 한국계 기관 최초로 3개월 달러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 기준 마이너스 가산금리(-7bp)로 발행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감, 신흥국 부채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의 42% 이상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투자자로 구성됐다. 총 주문량은 발행금액 대비 약 1.9배에 달했다. 발행대금 일부는 산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10월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벤치마크로 활용,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의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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