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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토 주재 대표부 잠정폐쇄"...美·EU와 대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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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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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주재 러시아 대표부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유럽과의 대립이 다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조치는 앞서 나토 측이 러시아 대표부 외교관 8명을 스파이 혐의를 적용해 나토 본부 출입을 금지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미국도 러시아 주최로 열리는 아프간 사태 회의에 참석을 거부하는 등 외교적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 측의 적대적인 행보로 기본적인 외교활동을 이어가기 합당한 조건이 사라졌다"며 "이르면 내달 초부터 나토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업무를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동시에 모스크바 주재 나토 연락사무소의 활동도 중단될 것"이라며 "나토 연락사무소 직원들에 대한 자격 승인이 다음 달 1일부터 취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벨기에 대사관 부속으로 설치됐던 나토 정보사무소 활동도 중단할 것"이라며 "만일 나토에서 연락을 해야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벨기에 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연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나토 주재 대표부 폐쇄 결정은 앞서 이달 초 대표부 소속 러시아 외교관 8명이 스파이 혐의로 추방당한 것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나토는 지난 6일 러시아 대표부 외교관 8명에 대한 자격 승인을 취소하고 이들의 본부 출입을 금지하며 추방조치를 내렸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다소 완화됐던 미국·유럽과 러시아간 관계는 다시 냉랭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19일로 예정된 러시아 주도 아프간 국제회의에 대해 참여가 어렵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앞으로 해당 회의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이번 주에는 참여 가능한 상황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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