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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전투력 과시…기괴하다" 北 군인들 '차력쇼'에 외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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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 BBC 등 외신들 조명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무기 주목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 당시 북한군이 펼친 무술 시연 / 사진='스카이'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 당시 북한군이 펼친 무술 시연 / 사진='스카이'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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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북한이 지난 11일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에 주요 외신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펼쳐진 북한군의 '차력쇼'를 두고 "기괴하다", "강렬한 볼거리" 등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행사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들이 참석한 특공 무술 행사를 조명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북한 군인들은 평양 3대혁명 전시관 앞에서 상의를 벗고 다양한 무술을 선보인다. 동료들을 나무 막대기로 때리는가 하면, 병사의 배 위에 놓여 있던 콘크리트판을 망치로 깨기도 한다. 못 등 날카로운 물체가 촘촘히 박힌 지지대 위에 눕는 소위 '차력쇼'같은 무술도 선보였다.


이를 두고 텔레그래프는 "기뻐하는 김정은 앞에서 벌거벗은 병사들이 곡예를 펼치는 기괴한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무술 시연을 지켜본 김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때론 흥분한 표정이거나 의자 팔걸이를 잡고 긴장한 모습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동생인 김 부부장은 살짝 미소를 띠었지만, 큰 표정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북한의 군인들은 맨손으로 각종 물건을 부수며 전투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묘기는 집에서 따라 하지 말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 전문 분석 매체 '38노스(38North)' 소속 마틴 윌리엄스는 "살짝 격렬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 사진=마틴 윌리엄스 트위터 캡처

북한 전문 분석 매체 '38노스(38North)' 소속 마틴 윌리엄스는 "살짝 격렬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 사진=마틴 윌리엄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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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분석 매체인 '38노스(38North)' 소속 전문 기자 마틴 윌리엄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술 영상에 대해 "살짝 격렬했다(bit intense)"라며 "이 영상은 오늘 북한 TV에 송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무기에 주목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영상은 최근 몇 주간 북한이 군사 장비를 공개하면서 높아졌던 긴장감을 살짝 완화하는 볼거리"라며 "전람회에서는 '극초음속 무기'라고 전해지는 화성-8이 공개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자위-2021' 행사는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13일 북한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잠수형 발사 탄도미사일(SLBM),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등 신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북한은 지난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잇따라 발사체를 시험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온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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