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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이스라엘 반대 속 "팔레스타인 영사관 재개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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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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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예루살렘 주재 팔레스타인 영사관을 재개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 핵합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교적 합의가 결렬될 경우 군사적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예루살렘 영사관을 재개관하는 절차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입장을 의식한 듯 이날 회견에서 구체적인 재개관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다.

앞서 지난 2018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텔아비브에 있던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팔레스타인 영사관은 폐쇄한 뒤, 해당 기능을 대사관 관할에 둔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는 줄곧 대사관은 유지하되 팔레스타인 영사관은 다시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 수도로 여기고 있는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동서로 분할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분리시키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에도 대사관을 그대로 두되 영사관은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동예루살렘을 향후 국가의 수도로서 희망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UAE 3국은 아브라함 협약을 비롯해 이란핵합의 협상 문제 등 지역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아브라함 협약은 지난해 UAE와 카타르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협약으로 바레인, 모로코, 수단도 이스라엘과 같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핵합의 문제에 대해 "이란과의 외교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고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란의 의지"라며 "이란관의 외교창구가 닫혀지고 있고 우리는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다른 옵션을 설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적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옵션 고려를 다시금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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