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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7점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KBS 해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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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발언 항의하는 시청자 청원 올라와
"선수 호칭 빼고 안산, 장민희라고 반말"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기 당시 안산 선수 모습 / 사진=대한양궁협회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기 당시 안산 선수 모습 / 사진=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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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KBS 아나운서가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중계하던 중 선수들을 향해 "최악이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KBS sports 양궁 세선(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날 오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중계를 맡았던 이기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선수들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 방송에서 이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했다"라며 "이것도 모자라 7, 8점 전수를 쏜 선수들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양궁 국가대표단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자리에서 "8점을 쏘더라도 '8점 괜찮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등 밝은 해설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경기 중인 장민희 선수 / 사진=연합뉴스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경기 중인 장민희 선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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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원인은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라며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라고 촉구했다.


KBS 시청자청원은 게재 후 30일(약 한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방송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이 청원은 28일 기준 동의 수 3000명을 넘겨 답변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한편 스포츠 방송 중계 중 해설진의 발언이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26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종목 경기 당시, MBC 한 캐스터는 동메달을 목에 건 안창림 선수를 향해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캐스터의 '메달색' 발언은 그동안 선수들이 노력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과라는 취지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 관련, 당시 박성제 MBC 사장은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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