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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본래 모습 되찾아

최종수정 2021.09.27 11:09 기사입력 2021.09.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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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체·보수 공사 마쳐…29일 회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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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특수형 석탑을 대표하는 구례 화엄사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구례군, 화엄사는 29일 오후 1시 화엄사에서 석탑 준공을 알리는 회향식을 한다고 27일 전했다. 사사자 삼층석탑은 2011년 구례군의 정밀 진단에서 보수 필요성이 제기돼 이듬해 해체·보수가 결정됐다. 남동쪽으로 기울어진 탑의 기단부에서 균열·절단·벌어짐 현상이 확인됐다. 2016년 해체돼 최근 수리 공사를 마쳤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해체 과정에서 석탑이 비, 바람 등으로 하층 기단 안쪽의 적심(積心·탑을 지탱하기 위해 내부에 쌓는 흙과 돌)을 상당 부분 유실한 사실을 파악했다. 석재 일부는 파손되거나 변형됐고, 하중을 지지하는 사자상과 상층 기단 갑석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학술조사와 수리기술 연구, 보존처리를 거쳐 최근 조립을 마쳤다. 연구소 관계자는 "과학적인 보존처리와 구조보강을 통해 본래 석재를 대부분 재사용했다"라며 "석탑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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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사사자 삼층석탑은 높이 7.1m, 너비 4.2m 규모다. 무게는 약 50t에 이른다. 이 석탑은 8세기 중엽에 건립됐다고 추정된다. 2층 기단, 3층 몸체, 상륜부(탑 꼭대기 부분)로 구성됐다. 상층 기단 각 모서리에는 사자 네 마리가 있다. 입을 벌린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하층 기단에는 부처 설법을 춤과 노래로 전하는 천인상(天人像)이 새겨졌으며, 1층 몸돌에는 수호신인 인왕상(仁王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 보살상 등이 조각됐다. 석탑을 마주 보는 석등에는 다양한 인물상이 새겨졌는데, 화엄사 창건자인 연기조사와 모친이라는 설이 전한다.


회향식은 불교 의례에 따라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참석 인원은 제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내 이번 연구 성과와 수리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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