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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평당 1억3000만원…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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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강남권 요지 잇따라 1억 넘겨

부동산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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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3㎡당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훌쩍 넘기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31.402㎡(전용면적)는 지난달 5일 보증금 12억6000만원(6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3.3㎡당으로 환산한 전세가격은 1억3264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액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 외에도 강남권 요지의 아파트에서는 최근 3.3㎡당 전세가격이 1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이 1억671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1억107만원에 각각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브르넨청담의 경우 대형 면적인 219.96㎡가 올 2월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보증금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곳이다. 강북권에서도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가 3.3㎡당 9984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초고가 전세 외에도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KB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의 지난달 3.3㎡당 평균 전셋값은 4024만원이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2500만원이었던 가격이 4년 새 60% 뛴 것이다. 강남구는 4년 새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성동구 역시 지난달 3.3㎡당 전셋값은 2701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고가 전세 거래가 속출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매물이 부족한 시기에 수요는 넘쳐나고 있어 매도자 우위시장이 형성된 만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초고가 월세 거래도 잇따르는 분위기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집주인들이 월세의 비중과 금액을 크게 올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도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264.546㎡는 지난 7월 30일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700만원(4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월세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작년 기준 대학 졸업 1년 차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285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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