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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도 美 소비 깜짝 증가‥Fed 테이퍼링 결정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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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들, 3Q 미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감소가 예상됐던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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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상무부가 집계한 8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 0.8%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세였다는 평가다.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1%나 늘었다.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최근 5개월 사이 최대폭인 1.8%나 증가했다.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 감소한 자동차를 빼면 근원 소매 판매 증가율이 소매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현상도 벌어졌다.


9월 신학기 개악을 앞두고 대부분 가정이 등교 준비를 위해 의류, 학용품 등을 구매한 것이 소매 판매 증가 이유로 꼽혔다. 다만 신학기 효과가 사라지는 9월에도 소매 판매가 호조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소비와 달리 고용은 감소세였다. 노동부는 지난주(9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2000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2만건 늘어난 것이고 시장 예상치 32만2000건보다 1만건 많았다.


이번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6일로 미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추가 지원이 중단된 이후 처음 집계된 것이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8월 경기가 둔화했다고 밝힌 데 이어 하루 전 JP모건 체이스는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와 생산 부족을 이유로 3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7%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3분기 GDP 성장률을 5.25%에서 3.5%로 낮춰 잡았다.


델타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했고 경제도 다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경제학자가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공급망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 소매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강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앞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못 미친 가운데 소매 판매는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 회의에서 Fed 위원들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여부를 논의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오전 10시15분 현재 다우지수는 0.5%, S&P500지수는 0.65%, 나스닥 지수는 0.71% 하락 중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급등하며 1.334%를 기록 중이다.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미 달러지수도 0.4%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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