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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호텔체인 포시즌스 최대 주주됐다

최종수정 2021.09.09 09:48 기사입력 2021.09.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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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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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포시즌스 호텔 체인 최대 주주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로부터 포시즌스 호텔 체인의 지분 22억달러(약 2조57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빌 게이츠가 이끄는 투자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LLC는 알 왈리드 왕자의 킹돔 홀딩으로부터 포시즌스 호텔 지분 23.75%를 추가해 총 보유지분이 71.25%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내년 1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사도르 샤프 포시즌즈 회장은 지분 5%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빌 게이츠가 올해 초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 후 진행된 첫 대규모 거래로 꼽힌다.


빌 게이츠 소유의 투자회사 캐스케이드는 1997년 포시즌스가 기업공개(IPO)를 할 때부터 투자를 해왔다. 2006년에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와 함께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한 이후 10년 넘게 소유권을 공유해왔다. 포시즌스는 2007년 기업공개를 철회했으나 이후에도 게이츠와 알왈리드 왕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상장 철회 당시 포시즌스는 7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121개로 늘었으며, 현재 50개 호텔을 더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최대 부호로 알려져있다. 게이츠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자선행사에 그를 초대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왕정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 부패 운동' 명목으로 왕자 및 장관 등 500여명을 잡아들여 호텔에 구금했는데, 알왈리드 왕자 역시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 구금된 바 있다. 게이츠는 서방 기업인으로는 드물게 알왈리드 왕자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후 알왈리드 왕자는 매월 3000만달러(약 350억원) 가량의 주식 배당금을 사우디 정부에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총 재산이 184억달러(약 21조원)로 알려진 알왈리드 왕자는 씨티그룹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프랑스 호텔 체인 아코르 등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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