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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재난 대형화…경제적 피해 7배 늘어났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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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통계 자료, 사망자 수는 3분의1로 감소
"제3세계 국가들 다중위험조기경보체제 구축해야"

사진 출처=WM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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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구 온난화로 극단적 기상 현상의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최근 50년새 가뭄, 태풍, 홍수 등 기후 관련 재난이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경제적 피해의 규모도 7배(연평균)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70~2019년까지 세계적으로 1만1000건이 넘는 기후 관련 재난이 발생해 총 3조6400억달러(약 4221조원)의 재산 피해, 2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가뭄, 태풍, 홍수 등 물 관련 재해의 피해가 가장 컸다. 발생 건수의 50%, 사망자 수의 45%, 경제적 손실의 74%가 물 관련 재해였다. 특히 사망자의 91%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등 저개발 국가의 피해가 압도적이었다. 상위 10대 재해 중엔 가뭄(65만명), 태풍(57만7232명), 홍수(5만8700명), 극단적 기온(5만5736명) 등의 피해를 입혔다.

재난 규모가 커지면서 인명·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이 기간 동안 매일 평균 115명이 사망하고 2억200만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0~2019년 사이 하루 평균 3억8300만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보고됐는데, 이는 1970~1979년 사이의 하루 평균 4900만달러보다 7배나 많다. 특히 2017년에는 가장 경제적 피해가 컸던 10대 재해 중 3개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허리케인 하비(피해액 9609억달러), 허리케인 마리아(694억달러), 이르마(582억달러) 등 3개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합치면 이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발생한 10대 재난의 경제적 손실액 중 무려 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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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망자 숫자는 이 기간 동안 거의 3배 가량 감소했다. 1970년대의 경우 매년 5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2010년대 들어 2만명대로 감소했다. 1970~1980년대에는 매일 평균 170명이 사망했는데, 1990년대에는 매일 평균 90명대로 약 3분의1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돼 2010년대 들어선 하루 평균 40명 대에 그치고 있다.


페트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결과로 세계 전체에 폭염과 가뭄, 산불 같은 재난들이 더 많아 졌다"면서 "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중위험조기경보시스템 등이 잘 구축되면 중대한 인명 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WMO의 193개 회원국 중 절반 정도만 다중위험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프리카나 남미 일부 국가, 태평양, 카리브해 연안의 섬나라 등은 기상 예보나 홍수 방제 시스템이 열악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유엔(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DRR)의 마미 미즈토리 대표는 "매년 홍수, 폭풍, 가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실향민이 되는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기후 변화 적응이 국가 및 지역 재난 위험 감소 전략에 통합되도록 포괄적인 재난 위험 관리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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