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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연인 A씨 측 "변호사 선임 후 태도 돌변…끝까지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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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75)이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배우 김용건(75)이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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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용건(76)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한 A씨(37) 측이 김용건 측 입장 발표에 고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A씨 변호를 맡은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2일 OSEN과 인터뷰에서 "김용건이 낸 입장발표문이 사실과 다르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입증할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며 질책했다. "본인의 행동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선행되지 않은,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선임됐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A씨에게 잔인했다. 변호사 선임 이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선 변호사는 A씨가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다면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오늘 낸 입장문만 보더라도 본인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은 없어 보인다. 고소해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가 김용건을 낙태강요미수죄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2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이날 "김용건이 2008년 한 드라마 종방연에서 만나 13년 동안 교제를 해 온 여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현재 37세로 76세인 김용건과 39살 차이가 난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A씨와 김용건은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인연을 맺었고, 13년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A씨가 임신 소식을 알리면서 혼전 임신 갈등을 빚게 됐고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A씨에 따르면 임신 소식을 접한 김용건은 낙태를 종용했다. 보도 직후 김용건은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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