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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대안은 실적 앞세운 철강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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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지난달 약세로 마감하면서 9개월 연속 상승이 무산된 가운데 철강주는 상승세를 타면서 약세장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86% 하락했고 대부분의 코스피 업종지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업종 뿐이었다. 철강금속은 지난달 6.07%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은 2.11% 올랐다.

철강주의 강세는 2분기 실적 개선과 우호적인 업황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POSCO홀딩스 )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3% 증가한 2조2010억원을 기록, 200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제철 도 2분기 영업이익이 3795% 증가한 54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세아베스틸지주 도 2분기 영업이익이 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6% 증가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도 긍정적이다. 연초 강세를 보이던 철강주는 5월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으로 조정을 보였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으로 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중국의 감산 정책은 각 지방 정부들이 지역 철강기업에 연간 감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생산계획 조정 지시, 중앙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철강산업 중장기 로드맵’ 발표,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관세의 추가 인상 등이다. 이중 지역별 감산 지시는 이미 집행이 시작됐고 로드맵은 3분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관세 인상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철강사는 중국 감산 정책으로 인한 판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감산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수요 우려보다 강해 3분기에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주의 추세적 상승세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가 반등을 이끈 철강주의 강세는 단기적 측면에서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믿음과 이를 향한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있어야만 주가도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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